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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드림스쿨 3기 - 21주차 회고

플로라도 2023. 8. 19. 14:30

반환점을 지난 지금



어느새 과정의 절반이 지나갔다. 

당장 지금의 실력으로만 본다고 하면, 부끄러울 부분들이 많다지만,
지식적인 측면으로만 국한해서 보면, 이전보다 확실히 그 양이 늘었거나,
혹은 머릿속에 정돈의 정도가 괜찮아 지긴 했다.
 
'기초' 라고 하는, 기본적인 이론들에 대해서 쭈욱 훑었다.
이제 어느것이 머신러닝 딥러닝의 어느단에 속하는 녀석들인지는 모두 안다.
파이썬의 주요 문법들과 라이브러리들도 이전보다 많이 친숙해졌다.
물론 진행하면서, 논문들이나 관련 유튜브,블로그 등도 많이 참고하면서 정리했기에
기초와 기본이라는 말 보다는, fundamental, 그들의 "근본"을 공부했다. 라고 불러주고 싶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내용은 그러한 개념들을 다루는 책이나 강의들이 다양하고
실제로 커버 가능한 정도가 비슷한, 
어느정도 일정한 순서를 갖추는 성격들의 것이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앞으로 해야할 것들은
구체적으로 무어라 정해진, 일정한 커리큘럼이 있는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번 훑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지점들이 조금씩 다르고,
관심 분야의 도메인도 나뉘고,  CV / NLP / 추천시스템과 같은 분야도 나뉘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 절반은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비교적 잘 진행한것 같지만,
앞으로의 절반은 어느것에 조금 더 방점을 두어야 할지 , 목표점을 삼아야할지 
구체적인 감은 아직은 잘 안 오는것 같다. 
그래서 정신을 조금 더 똑바로 차려야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계속 이것 저것에 나를 내던져 보면서 어떤것에 어떤 반응을 하는지 낱낱히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공부의 과정

 
평소 공부하거나, 스터디 등을 진행하면서, 오개념이 나올까 두렵고 무서운 감정이 있는데
사실 그 발견의 순간이 가장 발전이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요즘이다.
두려운 것에 맞서야만 뭔가 느는것 같다.
어떤 주입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양 자체야, 혼자 공부하는게 백번 빠르지만,
스터디 등을 진행하고 또는 질의응답을 하는 등 관련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뱉어 내야, 
내가 보는 시야가 옳게된 방향인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시야가 갇혀 있는것은 아닌지 등을 점검해 볼 수 있는것 같다. 
이것은 다분히 '의식적인 과정' 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공부를 해 나가면서 대게는
 
이건 이거랑 같은말, 이건 이점 때문에 다른말
이번 맥락과 저번 맥락은 이러한 점이 비슷한것,
아, 이 아이디어가 여기서 그대로 사용되었구나,
 
이렇게 하나하나 이전것들과의 비교질을 하게된다.
혹자는 이것을 'linking'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사실 어떠한 새로운 개념이라고 해도,  'novelty'라고 할만한 무언가는 크게 많지 않다.
단지 적용되는 범위와 사용되는 맥락이 다른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것들을 개인적으로

나에게 학습이란...?
머릿속 이라는 지식의 서랍에 넣는 과정.
"지식을 내 머릿속에 잘 아로새기자."

라고 되뇌이고 있다. 
 
여러번 반복하면 이것들이 한번에 엮어 'chunking'이 가능 해진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전거를 탄다고 해서
손으로 핸들을 어떻게 잡고, 발은 페달의 어느지점에, 어느 강도로 내딛으며, 몸의 자세는 어떠하게, 시선 어떤 방향으로 두어야되는지 등 다양한 요소를
무의식이 자동으로 나를 세팅해주는, 
다시말해, 이 모든것을 엮어 "자전거 타는법"으로 'chunking'이 되는 것 처럼,
 
그래서 앞선 여러번의 '의식적인 과정'을 거쳐 종래에는, '무의식'의 그냥 , 당연한것, 그냥 자동인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 생각한다.
 
학습(學習), '배우고 익힌다' 라고 말하는것은 
정확히 'linking'과 'chunking'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
이전 것들과 지금 마주한것들은 비교질 해보고, 동일 선상의 것에 대해선 한 묶음으로 묶어내어 자동으로 매번 꺼내 쓸 수 있도록 당연스레 튀어나올 수 있도록 하는 과정. 
 
 

지난 주간들, 앞으로 할것들

 
데이터 분석 역량 평가라고해서 
지금까지의 공부와 프로젝트 수행으로, 어느정도 익숙해야 하는, 기본적인 모델링 프로젝트 workflow흐름에 맞추어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는 과제를 수행 했다.
몇가지 새로운 라이브러리들을 추가하여 적용하는 문제도 있어서 인지(라고 변명을 해본다.) 
3시간정도 주어졌는데 빠듯하여, 전부 끝내지는 못하였다.
 
아무튼 진행하면서 몇가지 미비점들이 보였고
당장에는 '어라 나 이것도 못해...?' 하며 잠깐은, 심각하게도 생각하였으나
'그런데 뭐 어쩔껀데, 그냥 하면 별거 아닐게 뻔한데' 라고 되뇌이며
그냥 그저 하면 된다.
확인한 미비점들 보완하는식으로 공부 하기로 마음 먹었다. 
 
곧 이어질 'AI역량평가' 라는 테스트도 있는데,
두번의 테스트는 방향감을 잡기에 좋은 material인것 같다.
 
또, 지난주에는, 어쩌다 운이 좋게 합류한 공모전에서 대상 다음인,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팀에 뒤늦게 합류하여 많은 분량의 기여보다
핵심적인 부분들에 대하여 같이 점검하는식으로 참여 하게 되었는데
감사히도 좋은 팀원들 덕분에 수상하게 되었다. 
 
이 때문인지, 이어지는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좋은 성과와 그리고 개인적인 성장에 욕심이 생기는것 같다.
하루에 2시간정도씩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참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을 요즘 자주 한다.
한창 낮에는 생선가게 말린 생선처럼 죽어 있다가,

꼭 끝 마치고 집으로 향할때 쯤이 되서야 조금 불이 타는듯 하여,
또 충분한 시간만 있다면, 뭐 못할거는 없겠네. 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도 조금은 붙은듯 하여